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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출근길 르포 | ‘나를 위해 출근합니다’
2023.07.07

“법무실의 일원으로서 각종 계약, 법률자문과 소송관리를, 그리고 준법지원팀의 일원으로서 각종 컴플라이언스 활동, 준법통제시스템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에게는 2개의 ‘부캐’가 있는데요, “비바! 로스쿨”, “엘리트문과를 위한 과학상식”, “잘 나가는 이공계 직장인들을 위한 법률계약 상식” 총 세 권의 책을 직접 집필한 작가이자, 법률신문의 고정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한번 환승합니다. 도어투도어 약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앉을 수 있는 날이 거의 없어 잠이 덜 깬 상태에서 한시간 가량 서서 오기 때문에 하루 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혹시 아침에 제가 힘이 없어 보인다면 그런 이유 때문이니 이해해주세요.

출근길에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 빠르고 강렬한 록음악을 즐겨 듣습니다. Meat Loaf의 Bat Out of Hell, Bruce Springsteen의 Born to Run 같은 음악을 즐겨요. 적어도 출근길에서는요. 그리고 e-book으로 책을 읽거나 아이쇼핑을 즐깁니다. 비싸서 아이쇼핑만 합니다. 책은 주로 Lee Child의 Jack Reacher 시리즈 같은 액션스릴러 작품들을 선호해요.

‘오늘은 우리 D&O 현업부서 구성원들이 어떤 법률자문을 필요로 할까’, ‘내 전문지식을 발휘해서 꼭 도움이 되고 싶다’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합니다

더블샷으로 커피를 내려요. 커피 몇 모금을 마셔 잠을 조금이나마 깨고 단백질 음료로 가볍게 아침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법률신문과 로펌의 뉴스레터를 훑어보며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전문지식을 업데이트하며 하루를 시작해요.

‘작가 최기욱’이 ‘디앤오 최기욱 책임’이 되는 과정입니다. D&O의 직원으로서 업무에 몰입해 가는 하나의 절차인 거죠. 그래서 되도록 출근길에 제가 좋아하는 음악, 책과 함께 ‘즐거움’을 끌어 올~~립니다. 쌓아올린 교양은 개인적인 역량을 높여주고, 즐겁게 출발하는 만큼 동료에게도 한번 더 웃어줄 수 있고, 업무적으로도 몰입과 성과를 낼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출근길 교양을 쌓고 싶으시다면 제가 쓴 책도 추천합니다 🙂

 

“D&O 인사팀에 몸담고 있다가 지난 4월부터 D&O CM의 CM기획팀으로 파견되어 HR담당자로서 인력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집이 서울역 근처라 공항철도를 이용하고 있어요. Door to Door로 약 35분정도 걸리는데, 다행히 서울역이 공항철도 기점이라 출근길에는 항상 앉아서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아침마다 캐리어를 끌고 인천공항을 향하는 여행객들을 자주 보기 때문에 여행욕구가 폭발해버리는 단점도 있습니다. 부러우면 지는건데… 전 매일 아침마다 의문의 1패를 하면서 출근하고 있네요ㅜㅜ

집을 나서자 마자 이어폰을 끼고 유튜브로 오늘의 뉴스를 들으며 출근해요.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로서 최소한의 도리일 것 같아서요. 루틴이 하나 있다면 집에서 나오는 시간,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간, 지하철을 타는 시간이 항상 똑같다는 것! 의도한 건 아니지만 습관이 몸에 벤 것이 아닐까 싶어요.

’오늘은 좀 번뜩이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보자!’라는 다짐으로 시작해서 ‘어제 결재 올린 문서가 문제없이 승인됐으면 좋겠다?’ ‘오늘은 전화가 많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기대도 해봐요. 그리고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죠! 오늘 점심엔 무엇을 먹을지 고민합니다 🙂

제일 먼저 탕비실에서 텀블러를 세척하고 시원한 물을 한 잔 가져옵니다. 매일 퇴근 전 업무 우선순위를 정해 노트에 적어 놓기 때문에 출근하고 나면 전날 작성했던 노트를 펼쳐보고 다시 한 번 업무의 경중을 따져보며 제 하루를 시작해요.

하루에 8시간, 1주일에 5일, 한 달에 평균 20일. 집에서 잠을 자는 시간만큼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잖아요? 이 시간은 우리 직원들과 교류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자, 업무를 통해 개인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에게 출근은 ‘나를 채찍질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더불어 HR담당자로서 우리 구성원들께 출근이 의미있고 중요한 시간을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사옥운영, 물리보안, 사회공헌, 경영진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남다른 패션감각과 업무능력, 특유의 친화력으로 강서사옥에서 ‘만인의 연인’으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6시쯤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는데, 아침은 따로 먹지 않고 소파에 앉아서 가만히 멍을 때리며 물 한 병 마시면서 잠이 깨기를 기다리곤 합니다. 집은 서울 용산구인데, 주로 자차를 이용해 출근하고 있어요. 용산에서 여의도를 지나 올림픽대로를 타고 오는데 평균 출근시간은 약 40분입니다.

저에게 출근길은 하루 중 거의 유일하게 모니터나 핸드폰을 쳐다보지 않는 시간입니다.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주변 풍경을 살펴보는데요, 회사업무나 개인적인 고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오롯이 할애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도 나에게 해야 할 일이 주어져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는데요, 출근을 하면서 그 일들을 어떻게 하면 잘 완수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침에 오면 일단 컴퓨터를 켜고 메일을 확인합니다. 제가 총무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보니 유관부서에서 급하게 협조요청이 오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사옥을 한 바퀴 둘러보는데 사옥에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 운영센터를 방문하여 조치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사옥에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엔 1층 카페나 편의점에 들러 커피를 한잔 마시고 자리에 돌아와 하루 업무를 시작해요.

출근이란 것이 늘 즐겁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만, 아직까지 저에게 출근은 그 자체로 굉장히 즐거운 일입니다. 물론 출근이 즐겁다고 폴짝폴짝 뛰는 단계는 아니구요^^ 나에게 출근은 오늘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고, 그곳에서 주어진 것들을 처리하며, ‘내가 오늘 하루도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구나’ 라고 느끼게 해주는, 나 스스로에게 안정감을 주는 행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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